최근 뉴스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기준을 개선하여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대출을 받게 되면 하루라도 빨리 상환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특히 3년 이내 조기상환시 만만찮은 중도상환수수료때문에 조금 당황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왜 있는건지, 수수료 계산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뜻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상품에서 중도에 상환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은행이 대출 조기 상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고객에게 부과하는 금액으로, 일종의 벌칙금 성격이 있는 수수료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 수수료는 금융회사가 대출을 모집.실행하는 데 든 비용과 계획했던 자금운용에 차질이 빚어지며 생긴 손실을 고객에게 부담하는 것입니다. 현재 금소법(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칙적으로 수수료 부과가 금지이고, 예외가 3년 내에 상환할 경우에만 부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3년 동안 대출 실행에 따른 비용과 손실 비용이 청구된다는 의미이겠죠. 대출 받는 순간 이 비용은 무조건 내야되는 돈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시중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1.2%~1.4% 정도로 상품 특성에 다른 차이가 없으며, 실제 발생 비용과 상관없이 수수료가 책정돼 있어 문제라고 보고 개선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대출을 실행하면서 실제 발생하는 필수적인 비용인 감정평가수수료와 근저당 설정비, 대출 모집 비용, 중도상환에 따른 이자 손실 정도만 수수료에 반영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집비용이 덜 드는 비대면 대출이나 이자 리스크가 적은 변동금리 대출 등이 중도상환수수료가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
중도상환수수료는 총 대출 기간 대비 잔존기간에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중도상환금액 X 중도상환수수료율 X (대출잔여일수) / (대출기간)
*중도상환수수료율은 일반적으로 0.5% ~2.0% 사이입니다*
*금융기관 및 금융상품별로 다르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수수료가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대출이자율이 높은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계산해보겠습니다. 계산은 네이버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를 이용했습니다.
예제1) 대출을 받은 후 2년이 된 시점에 5천만원을 상환할 때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가 나올까요?
상환 금액이 5천만원
수수료율 1.5%
대출기간은 120개월(10년)
잔존기간은 96개월(8년)
수수료 면제기간 3년
-> 중도상환 수수료는 25만원입니다.
예제2) 대출을 받은 후 3년이 지난 다음 달에 5천만원을 상환할 때는 얼마가 나올까요?
상환 금액이 5천만원
수수료율 1.5%
대출기간은 120개월(10년)
잔존기간은 84개월(7년)
수수료 면제기간 3년
이 경우에는 “0원”이 나왔습니다. 수수료 면제 기간인 3년이 지나서이겠죠.
-> 중도상환 수수료는 0원입니다.
지금까지 중도상환수수료가 왜 부과되는지와 수수료 계산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자산 형성과 생활비 마련 목적으로 대출은 한 번쯤 이용하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대출 이용기간중에 조기 상환 계획이 있는 분들은 잔존 기간과 은행별로 중도상환수수료가 달라지는 점을 유의하시어 비교해보고 이용하시면 조금 더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